[안녕, 사주 명리] 블로그의 운영자이자 [나의 사주 명리]의 저자이신 현묘 님의 명리학 입문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에서 배운 것들 그리고 마음에 와닿았던 것들 일부를 정리해 보고자 글을 씁니다.
▣ 여섯 번째 강의 중 1편
▶지지(地支)의 탄생과 기원
중국의 역법 단위인 간지(干支)에서 지지(地支)는 땅의 작용을 나타냅니다.
지지는 12개의 문자로 구성되어 십이지(十二支)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지는 언제 탄생했을까요?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천간과 더불어 날짜를 표기하는 수단으로 상나라 시대부터 사용되었지만,
기원전 2~3세기 무렵에 오행과 결합하여 월(月)과 시(時)를 표기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지지에 대한 기록
문헌상 최초의 기록은 BC 2세기 한나라 초기의 저작 [회남자(淮南子)]에 등장합니다.
{“맹춘은 초봄이다. 이달에는 초요가 인(寅)을 가리키고...”, “중춘의 달에는 초요는 묘(卯)를 가리키고...”}
전국시대 말에서 한대 초기의 지지는 24 절기와 결합하여 12개의 달을 의미했습니다.
▶지지, 천문과 역법의 유산
1년이라는 시간을 12개로 나누는 관습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달이 차오르고 기우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달의 운행(354일=29.5*12)은 실제 1년이라는 시간(365.25일)과 약 11일의 오차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 오차를 조정하기 위해 서양의 달력 체계는 인위적으로 특정 달에 며칠을 끼워 넣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것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이유가 아닌 권력자의 의지로 된 것입니다.
반면 동양의 달력 체계는 인위적이고 자의적인 방식을 따르지 않고, 순수하게 태양의 고도를 이용해 1년을 24개로 나누고, 2개의 절기를 하나로 묶어 1달로 계산했습니다. 그래서 절기력은 진정한 의미의 태양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계절의 법칙 지지(地支), 사주에서 시간을 계산할 때 30분을 더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 안녕, 사주명리]
https://www.youtube.com/watch?v=_WTYtrXaecE&t=225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