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입문

지지 살펴보기2

명리학 생도 2024. 4. 1. 11:44

[안녕, 사주 명리] 블로그의 운영자이자 [나의 사주 명리]의 저자이신 현묘 님의 명리학 입문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에서 배운 것들 그리고 마음에 와닿았던 것들 일부를 정리해 보고자 글을 씁니다.

 

▣ 여섯 번째 강의 중 2편

 

▶오행과 지지의 결합 

천간이 오행과 결합한 것처럼, 지지도 오행과 결합하였습니다. 하나의 천간에 하나의 오행이 결합되어 있지만, 지지의 경우에는 하나의 지지에 여러 오행이 섞여 있다고 봅니다.

철학적으로는 천간은 하늘이자 이상이고, 지지는 땅이며 현실의 기운입니다. 따라서 현실의 기운이자 땅의 기운이기에 복잡하고 다양하다고 이해하였고, 그래서 고전에서는 지지를 ‘잡기(雜氣)’라고 표현했습니다.

 

▶지지 속 지장간(地藏干) 개념의 등장 

하나의 지지에 오행이 섞여 있다는 인식은 이미 기원전부터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해수(亥) 안에는 수(水) 기운뿐만 아니라 목(木) 기운이 섞여 있다고 본 것입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지지에 어떤 기운이 얼마만큼의 비중으로 들어있는지에 대한 인식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 명(明)시대의 저서 연해자평(淵海子平)에 이르러서야 지장간(地藏干, 지지 속에 감춰진 천간)이라는 개념이 최종적으로 정립됩니다. 다시 말해 정확하게 지지에 어떤 오행의 성분이 얼마만큼 포함되어 있는지 인식하게 된 것입니다. 지장간의 개념이 등장한 이후에 지지는 좀 더 적극적으로 명리학 이론의 핵심축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사주 해석의 방식과 변화 

삼명법(三命法)은 연주(年柱)의 천간, 지지, 납음오행을 바탕으로 신살을 대입해 사주를 해석하는 방법입니다. 삼명법은 당(唐)에서 송(宋)시대에 크게 유행한 사주 판단 방법으로 사주의 기준을 연간(年干)으로 삼아 신살(神殺) 및 십이운성(十二運星)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자평법(子平法)은 천간의 오행, 지지의 오행, 지장간의 요소를 바탕으로 사주를 해석하는 방법입니다. 납음오행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차용할 필요가 없어졌기에, 자평법의 오행 운용 방법을 정(正) 오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평법은 명대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주 판단 방법으로 사주의 기준을 일간(日干)으로 삼고 삼명법에서의 신살 및 십이운성을 배제하고자 했습니다. 더불어 지장간의 발견으로 고법 사주에 머물러 있던 사주 해석 방법이 더욱 진일보하고 합리적인 방식인 신법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것은 주역의 부산물이기도 한 납음오행에서 벗어나 명리학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대 사주의 꽃, 사주 지장간 완벽 정리 - 안녕, 사주명리]

https://www.youtube.com/watch?v=q-3CZeaBkvM

 

 

▶각 지지와 지장간 

12 지지별 지장간과 해당되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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