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사주 명리> 블로그 운영자이자 <나의 사주 명리>의 저자이신 현묘 님의 명리학 입문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에서 배운 것들 그리고 마음에 와닿았던 것들을 정리해 보고자 글을 씁니다.
**제가 올리는 글에서 명리학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언급하는 모든 과학적 근거는 ‘현묘’님께서 예시로 드신 것이며, 이것은 기존 명리학에서 수용하고 있는 부분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세 번째 강의 중 1편.
▶음양(陰陽), 모든 것의 근간(根幹)
모든 우주의 변화, 지구와 태양과의 관계를 단순화한다면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는 것과 적게 받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밝음과 어둠, 낮과 밤, 여름과 겨울의 관계를 통해 태양계와 우주를 통찰할 수 있습니다. 음양은 우리 눈앞에서 매일 일어나는 현실이자,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용하는 법칙이며 지구의 운행에서 비롯한 변하지 않는 법칙입니다.
▶음양으로 구성된 미시(micro) 세상
보어의 원자 모형을 보면 원자핵[양(陽)]을 중심으로 도는 전자[음(陰)]가 있습니다. 다시 원자핵도 양성자[양(陽)])와 중성자[음(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도 돌 때 자전을 하는데 +의 회전 값과 -의 회전 값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자기파가 진행할 때 전기장은 세로 방향(양), 자기장은 가로 방향(음)의 파동을 그리는 것도 음양의 조화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우주의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이분법으로 구성되어 있고, 음양의 대립과 조화로서 물질과 생명이 만들어지고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참고 영상*
원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참고 영상 링크를 남깁니다.
‘현묘’님 강의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자료로 글쓴이가 별도로 찾은 영상입니다.
[정말 너무 쉬운 양자역학! - 리뷰엉이]
https://www.youtube.com/watch?v=QbgeYCiFj3A&list=LL&index=2&t=7s
▶음양으로 구성된 거시(macro) 세상
우주에서 별의 생성(탄생)은 양에 해당하고, 별의 소멸은 음에 해당합니다. 태양계로 제한해서 보면 태양은 양으로 보고, 그 주변의 천체들은 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음양으로 구성된 지구 세상
양(陽) | 음(陰) |
봄과 여름, 낮, 발산, 솟아오름, 채움, 산, 태양,일출, 남자, 거칠다, 빠름, 충동 등 |
가을과 겨울, 밤, 수렴, 내려감, 비움, 계곡, 바다, 일몰, 여자, 부드럽다, 느림, 신중 등 |
▶명리학의 유명 고전인 적천수(滴天髓)에서 말한 양과 음의 본질
오양종기부종세(五陽從氣不從勢)
양(陽)은 실속을 따지기보다는 기분과 명예를 취한다. 따라서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은 곤궁(困窮)하다. 남의 눈치를 보거나 세력과 규칙에 얽매이기보다는 스스로 드러내는 것,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것을 중시한다.
오음종세무정의(五陰從勢無情義)
음(陰)은 명분을 따지기보다는 실속과 이익을 취한다. 따라서 겉으로는 빈궁(貧窮)하지만 속은 실하다. 한 발 뒤로 물러서더라도 이익을 취하는 것을 중시한다. 소극적이고 표현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현실적인 처세에 능한 것이 장점이다.
명리학 고전에서는 양(陽)을 좋게 보고 음(陰)을 좋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해석이며, 양과 음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합니다.
만약 사주에 양기(陽氣)가 너무 과도한 사람이 있다면 “속도 조절을 하세요.”, “실속을 꼭 생각하세요.”, “기분대로 행동했다가 후회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으세요.”, “성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할 수 있습니다.
또 반대로 사주에 음기(陰氣)가 너무 과도한 사람이 있다면 “도전해 보세요.”,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을 찾으세요”, “다른 사람들의 말에 마음 쓰지 마세요.”, “과거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는 조언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물과 현상 속에 음양의 관계가 있다
들숨 vs 날숨 | 말하기 vs 듣기 | 그림 vs 여백 | 소음 vs 정적 | 시작 vs 끝 |
공격 vs 방어 | 흥분 vs 이완 | 도전 vs 안정 | 활동 vs 수면 | 삶 vs 죽음 |
메마름 vs 습함 | 지상 vs 지하 | 직선 vs 곡선 | 개화 vs 낙화 | 폭식 vs 단식 |
▶하루와 계절의 음양(陰陽)
음양은 태양의 양(量)이 많고 적음입니다. 아침에 음기가 가득하지만, 양기가 차올라서 오전을 지나 정오(正午)가 되면 양이 극단에 이릅니다. 이때 자취를 감추었던 음기가 다시 생성되면서 오후와 저녁을 지나 밤에 점점 차올라 자정(子正)에는 극에 이릅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양기가 생기면서 이전의 과정이 무한히 반복되는데 이것은 지구의 자전에서 비롯됩니다.
지구는 공전도 하기에 계절에도 음양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지(夏至)에 양기가 극단에 이르고 음기가 싹틉니다. 동지(冬至)에 음기가 극단에 이르고 양기가 싹틉니다.
▶음양은 분리가 아닌 조화와 교류
음양이 서로 대립하고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음양의 철학이 우리에게 주는 통찰은 분리가 아니라
‘조화’와 ‘균형’입니다. 음은 없는 것에서 가만히 머물러 있는 기운이 아닙니다. 하강하려는 힘을 의미하고, 비워내려는 운동성을 상징합니다. 즉 음은 끊임없이 양과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양의 기운을 흡수하여 힘을 응축합니다.
양은 채워진 것에서 가만히 머물러 있는 기운이 아닙니다. 상승하려는 힘을 의미하고, 채우려는 운동성을 상징합니다. 즉 양은 끊임없이 음과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음의 기운을 양분 삼아 힘을 발산합니다.
이러한 음양의 조화를 노자의 도덕경에서는 ‘유무상생(有無相生)’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서예에 나타난 음양의 조화*
[잘 쓴 글씨, 못 쓴 글씨의 기준이 있다? - 예술적 심미안 기르는 법(타타오 캘리아트)]
https://www.youtube.com/watch?v=QlyQiRlz_fI
▶우주의 이치는 음과 양의 조화
음은 양을 지향(志向)하고, 양은 음을 지향하는 과정을 통해 모든 존재가 가능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음양의 과정 중에 있습니다. 너무 치우친 양은 음을 향하고, 너무 치우친 음은 양으로 향하는 과정이 곧 삶이자, 모든 변화입니다.
인간이 가진 기운을 음양으로 분석한 이후에, 우리가 지닌 음과 양의 농도와 변화를 통해 삶을 이해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것이 명리학입니다.
▶오행(五行)의 정의
우주에는 다섯 개의 기운이 존재하고, 이 기운들이 서로 이끌어주고 대립한다는 것이 오행의 기본개념입니다.
이 오행을 ‘다섯 가지 물질’로 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행은 ‘행(行)’이라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질이 아니라
‘행동양식’ 혹은 ‘기운’을 의미합니다. 오행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주를 이분법의 체계로 이해한 것이 음양이라면, 우주를 다섯 개의 체계로 이해한 것이 오행입니다.
태양에너지의 양(量)에 따라 봄과 여름에 양기(陽氣)가 상승하고 가을과 겨울에 하강합니다. 반대로 음기(陰氣)의 측면에서는 가을과 겨울에 상승, 봄과 여름에 하강합니다. 이것을 오행으로 나누어보면 봄에 목(木)의 기운이 상승하며, 여름에 화(火)의 기운이 치솟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토(土)라는 조정과 중재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선 가을에는 금(金)으로 기운이 하강하며, 겨울에는 수(水)로 기운이 숨어듭니다. 이런 흐름은 원이 돌 듯이 계속 이어집니다.
▶오행의 특성
목 | 화 | 토 | 금 | 수 | |
계절 | 봄 | 여름 | 간절기 | 가을 | 겨울 |
시간 | 아침 | 점심 | 오후 | 저녁 | 밤 |
운동성 | 솟아오름 | 확장 | 아우름(포용) | 수렴 | 사라짐 |
초목 | 새싹 | 무성 | 유지 | 열매 | 씨앗 |
인생 | 어린이 | 청년 | 중년 | 장년 | 노년 |
품성 | 인(仁) | 예(禮) | 신(信) | 의(義) | 지(智) |
방위 | 동(東) | 남(南) | 중앙 | 서(西) | 북(北) |
맛 | 신맛 | 쓴맛 | 단맛 | 매운맛 | 짠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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